일본 완성차 제조사 마쯔다가 10년 만에 현지 생산을 재개한다. 미국 소비자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에 자동차를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
31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마쯔다는 토요타와 합작해 세운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 공장에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X-50'을 생산한다.
해당 공장은 23억 달러(약 2조7864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공장이다.
마쯔다는 지난해 미국 현지 판매량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1월부터 12월까지 33만2756대를 팔아 전년 대비 1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판매량은 128만7548대로 3.6% 늘었다.
일본 현지 판매는 15만7261대로 11.2% 감소했지만 미국과 유럽 판매량이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마쯔다는 2016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대리점 확대, 자동차 금융 도입 등을 진행했다.
새롭게 생산하는 CX-50은 올해 봄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타케시 무카이 마쯔다 수석 경영책임자는 “CX-50은 북미에서 마즈다의 비즈니스 성장 원동력 역할을 하는 모델”이라면서 “고용 기회를 제공하고 공장 인근 지역에 공급망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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