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드론을 11대 대표산업으로 선정하고 드론 저변확대 및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드론산업 집중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드론공원(북구 대촌동), 온빛누리 드론센터(제31사단, 북구 오치동)를 조성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드론을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드론산업 육성 및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에는 '드론을 활용한 전주기 재난안전 플랫폼 구축(국토부)', '카고드론 기술개발사업(산업부)' 등 국가사업을 확보해 대한민국 드론 대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는 드론 활용시장의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국내 드론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시민 생활 속 드론 상용화를 위해 활용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내 우수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도 정부 주도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도심 드론 활용 서비스 모델의 안정적인 실증 방안을 마련한다. 지역 우수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제품 제작, 판로개척을 위한 바이어 발굴·수출상담회 개최·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올해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의 성능·신뢰성·실증 지원을 위한 드론실증진흥센터를 착공한다. 드론실증진흥센터는 종합관제시설을 비롯해 총 18종의 실증지원 장비와 기업 입주공간및 교육·체험시설이 들어서며 '카고드론 기술개발사업' 실증을 위한 핵심 인프라이자 지역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시가 LIG넥스원 컨소시엄과 함께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중인 카고드론은 친환경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200㎏의 고중량 화물을 100㎞/h의 빠른 속도로 운송하는 드론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심항공교통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고드론의 성공적인 상용화 및 사업화를 위해 시험 운행 노선 및 공공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도심 안전한 하늘길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카고드론 기술 및 인프라가 도심항공교통까지 연계 발전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도심항공교통산업을 선점하기 위ㅐㅎ 정부가 도심항공교통 실현을 위해 운영중인 UAM 팀 코리아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각계 전문가로 구성한 광주 도심항공교통 전문가 그룹을 확대하고, 광주시 특화 도심항공교통 사업 발굴 및 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도심항공교통은 AI 중심도시·미래차 선도도시 광주시가 반드시 육성해야 할 산업으로, 그동안 착실하게 준비해 온 친환경차·자율주행차 중심의 미래차 전환과 더불어 미래 신산업인 도심항공교통까지 함께 발전시켜 나가면 광주시는 최첨단 미래 모빌리티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펀(Fun) 시티' 광주를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많은 드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3회째 개최 예정인 '빛고을 드론페스티벌'은 빛을 주제로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지난해 '4차 산업 선도도시 광주'를 드론으로 표현해 시민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드론 라이트쇼'를 올해는 별도 행사로 기획해 추진한다.
'드론 라이트쇼'는 초정밀 제어기술을 활용한 드론과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공연 방식으로, 올해는 시·자치구 문화행사와 연계해 300대 이상 대규모로 5회 이상 진행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드론 체험교육' 행사도 개최한다. 시민이 드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드론도심항공교통 콘퍼런스와 세미나도 열어 지역 드론산업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