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스마트팜 전문인력 육성 등을 위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오는 8월말까지 준공 목표로 공사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창농·창업보육을 통해 청년농을 육성하고, 관련 산·학·연·관이 협력해 스마트팜 농기자재 및 기술 개발을 비롯해 국산화·상용화하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첨단농업 융복합단지다.

도는 지난 2019년 3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 총사업비 1313억원을 들여 고흥만 간척지 33.3㏊에 청년창업보육센터와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등을 조성하고 있다.
1월 현재까지 총 공정률은 60%를 보이고 있다. 청년보육온실을 시작으로 실증단지 등 핵심시설을 올해 8월까지 순차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 순천대와 도내·외 선도농가에서 스마트팜 실습 교육 중인 청년창업보육생은 5월부터 혁신밸리에 입주해 첨단 스마트팜의 자가 경영 기회를 갖게 된다. 경영형실습 보육생 38명 중 성적 우수자 12명은 3년간 1인당 1600㎡ 규모 '임대형팜'에 입주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교육형실습 보육생 45명은 1년간 1인당 330㎡ '경영형실습 온실'에 입주할 수 있다.
도는 8월 완공 이후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스마트농업 확산 거점 역할을 하도록 고흥군, 순천대, 전남테크노파크와 협력해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8월까지 차질 없이 시설을 준공하고, 이후 본격 운영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전남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세계적인 청년창업 모델이자 한국형 스마트 농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