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토스 '기업형 임대관리 서비스' 수익률 30% 웃돌아

사업 확장 4개월 만에 성과
매물수집 IT솔루션 자체 개발
빠른임다차 계약에 매출 상승

집토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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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스가 기업형 임대관리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지 4개월 만에 수익률 30%를 달성했다. 소형 주거용 임대관리 서비스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을 겨냥한 전략이 적중했다.

집토스는 서울 내 직영부동산 19곳을 운영하고 있는 프롭테크 스타트업이다. 원룸과 투룸 등 소형 부동산 중개 비즈니스모델을 위주로 사업을 운영해왔다. 부동산 중개 현장에서 '빠른 공실률 해소'가 임대인의 가장 큰 수요임을 도출, 작년 9월 기업형 임대 관리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해당 서비스는 기업으로부터 건물 임대를 위탁받아 매물을 관리하는 서비스다.

집토스는 기업형 임대관리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위탁관리형 서비스는 건전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담보되는 방식이다. 매물 소유자로부터 월 3만~5만원의 정액 수수료를 받고 임대료 부과·징수 및 시설물 유지·관리 대행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임대기업은 운영 부담을 덜 수 있으며 임차인은 양질의 주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공실률이 낮아진다. 집토스는 향후 기업형 임대주택과 일반 임대인 입주관리로도 매물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마스터리스 방식은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매물을 주택 소유자로부터 집토스가 임차해 자기 책임으로 전대하는 서비스다. 통임대 및 관리까지 집토스가 진행해 임대인은 개별 계약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현재 집토스가 제공하는 마스터리스 서비스의 평균 수익률은 30%를 웃돈다.

이 같은 수익률은 집토스가 부동산 중개 현장에서 아날로그 방식을 버리고 디지털을 도입해 실현 가능했다. 그간 기업형 부동산 사업자가 임대관리 서비스를 위해 매물 수집을 진행할 경우 '콜 작업'을 진행, 전화로 매물을 반복해서 확인해야 했다. 집토스는 매물 수집 과정에 있어 정보기술(IT)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고 적용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등 비효율을 줄였다. 불필요한 소통이 줄자, 빠른 임대차 계약이 가능해 체결률과 매출이 높아졌다.

주택임대관리업 시장 전망은 밝다. 아직까지 시장은 블루오션이다. 국토부가 발간한 '2021 주택 업무편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주택관리업 등록 사업자는 585곳인 반면 공동주택은 1420만 세대로 집계돼 시장 물량을 받아낼 사업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월세 비중 덕에 주택임대관리 시장 또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월세, 관리비 납부 등을 관리하는 서비스도 주택임대관리업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집토스는 “IT를 접목, 집을 내놓거나 관리하는데 필요한 임대인 전용 서비스 편의를 제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부동산 거래의 효율과 편의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