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메타버스 기반 가상 집 꾸미기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 브랜드를 활용해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가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MZ세대 호응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함께 지난달 5일 출시한 '마이 하우스' 서비스가 누적 방문 횟수 40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마이 하우스는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과 가구·조명·패브릭 등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가상 세계에서 '나만의 집 꾸미기'를 구현하는 글로벌 서비스다. MZ세대가 '삼성'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도록 출시했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개막일에 공개돼 삼성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28일에 누적 방문 횟수 400만을 돌파했다. 제페토 제휴 브랜드 서비스 중 출시한 지 한 달도 안 돼 400만을 돌파한 것은 삼성전자 마이 하우스가 유일하다.
서비스가 큰 호응을 이끈 것은 제페토 제휴 브랜드 서비스 중 처음으로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데다 집 꾸미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삼성전자 제품과 브랜드 가치를 체험하도록 한 게 주효했다. 또 과제 수행 시 한정판 아이템을 제공하는 등 사용자 관심과 호응을 지속적으로 유도한 것도 적중했다.

삼성전자는 마이 하우스를 활용해 삼성의 다양한 제품 간 연결 경험을 재미있게 전달하고, 패션·가구 등 다른 업종과 협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유메이크(YouMake)' 캠페인과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YouMake는 삼성전자 맞춤형 제품과 개인화된 서비스로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하도록 돕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센터 부사장은 “마이 하우스의 성공을 기반으로 메타버스에 최적화된 고객 경험을 지속 개발해 MZ세대 눈높이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