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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새로 등록한 전기차가 10만대를 돌파하고 누적 친환경차 등록은 1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체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부족으로 9.0% 줄고 경유차는 처음 감소세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자동차 등록대수 현황을 집계해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2491만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2.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로 전년보다 9.0%(17만3000대) 적은 174만3000대를 기록했다.
사용 연료별로는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가 전년 대비 41.3% (33만9000대) 증가해 누적등록 115만 9000대를 기록했다. 수소차는 전년 대비 77.9%(8498대) 늘어 총 1만9404대 등록됐으며 하이브리드는 전년 대비 34.7%(23만4000대) 증가해 총 90만8000대 등록됐다.
![전기차 신규 등록 10만대 돌파...전체 자동차 신규 등록은 감소](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499040_20220202122508_211_0002.jpg)
지난해 전기차 신규 등록은 10만대를 돌파해 2020년 4만6000대보다 115%가 늘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노르웨이와 함께 전기차 10만대 이상 신규등록된 국가가 되었다. 2020년에는 미국,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이 신규 등록 10만대를 돌파했다.
전기차 제작사별로는 현대(44%), 기아(23.7%), 테슬라(14.2%) 순으로 누적등록 점유율을 보였다. 테슬라 전기차의 등록 비중이 2018년에는 1.6%에 불과했으나 2020년 11.2%로 껑충 뛰고 지난 해 14.2%를 기록했다. 지난 해 말 기준 누적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을 살펴보면 코나 일렉트릭(3만2789대, 14.2%), 포터Ⅱ(2만4599대, 10.6%), 아이오닉5(2만2583대, 9.8%), 테슬라 모델3 (2만1456대, 9.3%), 니로EV(1만9356대, 8.4%) 순이다.
휘발유차는 전년 대비 3.1%(34만9000대) 증가했으며 경유차는 증가를 멈추고 지난해 처음으로 1.2%(12만대) 감소를 나타냈다. 경유차 누적 등록은 2018년 993만대에서 2020년 999만대까지 오르다 2021년 처음으로 987만대로 떨어졌다.
원산지별로 국산차 누적점유율은 88.2%(2196만5000대)이다. 수입차 점유율은 11.8%(294만6000대)로 2017년 8.4%(189만7000대)에서 꾸준히 늘었다.
김은정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2021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정체하는 가운데에도 친환경차 시장 신모델 증가와 정부 탄소중립 정책 등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보급은 높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에 상대적으로 경유자동차는 총 등록대수가 증가세를 멈추고 처음으로 감소됐다”면서 “시장 흐름과 시대 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맞춤형 통계를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친환경차 등록(누적) 추이>
(단위 : 대, %)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