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이나 기업 데이터 센터 전력 사용량을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전력 관리제어 소프트웨어(SW)가 나왔다.
아이웍스는 데이터 센터용 지능형 전력 관리제어SW '아이피체(iPICHE)'를 개발, 지자체를 비롯한 공기관과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데이터 센터는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설비 가운데 하나다. 데이터 센터 운영 지자체, 대형 IT기업 등은 전체 전력 사용의 70%를 차지할 정도다.
아이피체를 데이터 센터에 적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장비 및 장소에 따라 최대 40%, 평균 25% 가량 절감할 수 있다.
아이피체는 장비 특성과 시간, 일별, 월별 데이터 사용량을 파악해 절전모드를 적용한다. 데이터 센터 내 서버, 서버별 전력 사용량, 사용 요금,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을 실시간 분석해 이에 맞춰 전력 공급을 제어하는 원리다.
사용하지 않는 서버는 대기 전력을 차단하고, 서버 데이터 사용량이 낮은 시간대에는 최대 절전 모드를 적용한다. 시간, 낮과 밤, 일별, 월별 데이터 사용 변화에 따라 장비별, 시간별로 전력 공급을 제어할 수 있다.
데이터 센터 내부 온·습도를 파악해 항온·항습기 작동도 최적화한다.
서버를 비롯한 장비, 시간, 날짜, 설비 위치, 부서 등 전력 사용 정보를 세분화하고, 이를 그래픽을 비롯한 시각화 정보로 제공해 관리자의 전력 제어 편의성을 높였다.
전력 사용량은 물론 온·습도, 장비별 이상 여부, 전력사용 요금, 이산화탄소 배출량, 일자별 전력 사용 변화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장비, 시간, 장소 등 옵션별로 에너지 관리 정책을 세울 수 있고, 절감 여부, 절감 량을 분석해 새로운 모델링이나 정책을 재설정하거나 고도화할 수도 있다.
정민영 대표는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모량이 많다는 것은 널리 알려졌지만 여러 이유로 절감하려는 시도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이슈이자 국가적 과제인 탄소 중립 실현과 이를 위한 에너지 절감 및 에너지 사용 최적화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