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은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가 미국 공공기관, 사기업과 4000억원 규모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미국 국방부, 조달청을 비롯해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등 약 10여개 기업과 정부에 4월까지 공급한다.
제품은 셀트리온이 휴마시스와 공동 개발한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전문가용 항원신속진단키트'와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 등 2종이다.
디아트러스트는 추가 장비 없이 검사 후 감염 여부를 15분 이내에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 제품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코로나19 유·무증상자 49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특이도와 민감도에서 각각 99.8%, 86.7% 수준의 정확성을 보였다.
디아트러스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N단백질과 S단백질에 각각 결합하는 두 가지 항체를 적용해 민감도와 특이도를 개선한 제품으로 변이에 강한 감지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을 통해 실시한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지 효과가 있다는 결과도 확보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제품 수요와 문의가 늘어나 1분기 안에 기록적인 진단키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제품과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전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