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바이오는 자사 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제 'CP-COV03(주성분 니클로사마이드)'를 실험체에 투약한 결과, 폐조직에서 약물농도가 혈중보다 최소 1.7배 이상 높게 유지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 같은 실험결과는 폐조직에서도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계열 바이러스 증식을 100% 억제하는 혈중유효약물농도(IC100)를 24시간 유지가 가능함을 처음 입증한 것이다. CP-COV03가 변이가 심한 코로나19 계열에 '맞춤형' 항바이러스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코로나19 중증환자가 겪는 폐조직 손상은 오미크론, 델타 등 각종 변이에 감염돼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때문에 폐조직에 약효를 집중발휘하는 치료제가 시급하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체 내에서 주로 폐조직을 집중공격한다”면서 “ 이번 실험 결과는 CP-COV03가 기존 어떤 항바이러스제보다 오미크론, 델타 등 코로나19 계열에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