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유치...수소 안전·표준화·교육 클러스터 기반 마련

32억5000만원 투입…2025년 운영 목표
음성에 대지면적 8085㎡ 규모 조성
전국 액화수소 인프라 2시간대 접근
수도권 기업도 출장시간·비용 절감

충북도 수소산업 육성전략. 사진=충북도
충북도 수소산업 육성전략. 사진=충북도

충북도가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유치를 통해 수소 안전·표준화·교육 클러스터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공모하는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센터는 민간 액화수소 제조시설과 충전소 등 시설 투자에 따라 발생하는 액화수소 제품 전주기 시험·평가 시설이다.

2025년 운영을 목표로 대지면적 8085㎡, 건축 연면적 5215㎡ 규모, 총사업비 332억 5000만원을 투입해 음성군 금왕테크노벨리 산업단지 A2-5블록에 조성될 예정이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극저온(-253℃)으로 냉각하기 위한 신기술이 적용돼 관련 법령에 따라 검사대상이지만, 국내 검사 인프라는 전무했다.

현재 민간이 추진하고 있는 액화수소 시설인 울산(효성), 창원(두산), 평택(한국가스공사), 음성에 검사시설이 생기면 인천(SK)과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가 위치한 강원 삼척, 최근 액화수소 플랜트 조성계획을 밝힌 전남 신안, 여수 등 전국 액화수소 인프라에서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하다.

액화수소 플랜트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수도권 소재 기업도 센터 접근성을 통해 출장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도는 센터 유치와 함께 관련 시설 집약을 통한 국가 수소 안전·표준화·교육 클러스터 조성 기반을 완성할 계획이다.

충북 혁신도시에는 국가 수소안전 전담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국가기술표준원이 위치해 있다. 또 △수소 가스안전체험 교육관 △수소 상용차 부품시험평가센터 △수소충전소 부품시험소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너지안전) △에너지산학융합지구 등 관련사업이 진행 중이다.

안창복 충북도 신성장산업국장은 “센터 유치를 통해 충북이 차세대 국가 신에너지 정책 중심인 액화수소 산업 안전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관련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안전 문화 확산, 사고 예방 능력 제고와 함께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 안전을 충북이 책임질 수 있도록 관련 생태계를 지속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