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항공 수하물은 늘고 여객은 줄고

2021년 항공 수하물은 늘고 여객은 줄고

지난 해 항공여객은 전년 대비 7.7% 줄어든 3636만명으로, 항공화물은 11.4% 증가한 362만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항공여객과 화물 집계 결과를 3일 발표했다.

국제선 여객은 전년 대비 77.5% 감소한 321만명이었으나, 국내선 여객은 전년 대비 31.7%가 늘어난 3315만명을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 숫자는 코로나19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 3298만명과 대비해도 0.5% 늘어난 수치다.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선 여객 숫자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 해 국제선 여객의 70.2%는 상위 10개국에서 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1위는 미국(89만 명)으로 2019년 대비 22.4%p 증가한 27.7%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2위 중국(42만 명), 3위 일본(15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362만 톤을,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17.0% 증가한 340만 톤으로 나타났다. 국제화물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4% 증가한 342만톤으로 집계됐다. 수하물 제외 항공화물은 대양주(16.6% 감소)를 제외한 전 지역의 증가로 17.5% 성장해 333만톤을 기록했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지난해 항공분야는 사이판 등 트래블 버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유휴 여객기의 화물기 활용 등 도전적인 정책을 통해 경쟁력을 발휘해 왔다”면서 “올해는 방역안전 중심의 항공운항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운항재개에 따른 선제적 안전관리, 지속가능한 항공생태계 구축을 위한 항공산업발전조합 설립, 나아가 드론 활성화와 MRO 경쟁력 제고 등 항공업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회복을 선도하는 항공산업 재도약의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