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핵심교양 개편...4차산업혁명 대비 역량 강화

고려대 본관 전경
고려대 본관 전경

고려대가 1학기부터 핵심교양에 '디지털 혁신과 인간' 등 융복합 과목 11개를 신설한다. 핵심교양 과목은 고려대 재학생이 전공과목 이외에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수업이다.

신설 과목은 △인공지능사회와 윤리 △인공지능과 인간 △정보기술(IT)과 사회규범 △가상현실과 문화 △알고리즘의 이해와 문제해결 △데이터거버넌스 등으로 첨단 분야와 인문학이 어우러진 융복합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첨단과학 기술 기반 미래 사회에서 학생이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새로 정립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다채로운 지식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대전환기를 맞아 전공을 넘어 첨단분야 역량과 인문학적 소양을 동시에 갖추게 한다는 계획이다.

과목 신설로 학생 선택 폭도 넓어졌다. 핵심교양은 학기당 50여개 과목이 개설되지만, 신규 과목 개설로 2022년 1학기는 총 66개 교과목이 개설된다. 직전 학기 45개 교과목 개설에 대비해 약 47%가 증가했다.

경영대는 신설한 '디지털 혁신과 인간' 영역의 교양과목 중 한 과목 이상을 졸업 전에 수강하도록 교육 과정을 개편했다.

고려대는 앞으로도 교양 교육을 비롯 융복합 교육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손주경 고려대 교양교육원장은 “미래 사회에는 전공과 무관하게 데이터 과학 시대를 준비하는 역량을 갖춰야 할 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을 함께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며 “핵심교양 개편은 미래 기술과 인문학적 융복합 역량을 배양하는 교양과목 개설이라는 점에서 교육 혁신 사례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