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공간정보연구원, 자율주행 데이터 공개 대폭 확대

2020년 200만건→ 2021년 500만건 수준으로 공개 확대
128채널 라이다 고해상도 데이터 등 고품질 데이터 확보
행안부 '공공데이터 개방' 우수사례로 기관 표창도 수상

한국국토정보공사(LX) 공간정보연구원은 자율주행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데이터를 최근 500만건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2020년 첫 데이터 공개 당시 공개 데이터는 200만건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공개 범위를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

LX공간정보연구원이 제공하는 도로시설구축물 데이터 예시
LX공간정보연구원이 제공하는 도로시설구축물 데이터 예시

LX연구원이 개방한 데이터는 △카메라이미지 기반 객체 어노테이션과 세그멘테이션 데이터 △라이다 점군 데이터 기반 고정객체 어노테이션 및 세그멘테이션 데이터 △항공영상지도 △파노라마이미지 △건물위치 융합데이터 등 다양한 센서와 고해상도 카메라를 이용해 획득한 데이터들이다. 지난해 건물위치 융합 데이터와 파노라마 데이터와 같은 융합 데이터를 추가해 공개 범위를 넓혔다.

LX연구원은 2018년 다중융합센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자율주행 데이터를 수집해 왔으며, 2020년부터 국가중점데이터에 선정돼 획득한 데이터를 공공 용도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2019년 국내 최초로 128채널 라이다를 활용해 고해상도 데이터를 제공해왔으며, 현재도 128채널 활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은 연구원이 유일하다.

2020년 도로에서 발생하는 모든 환경정보를 제공하는 동적지도(LDM)을 구축하고 지능형 자동차 인식 기술 공개용 표준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했다. 최근에는 한국형 도로환경에 맞은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을 위해 경기 판교와 전북 새만금에서 동적지도 및 고정밀 디지털지도 활용 기술 실증 진행 중이다. LX내에 자체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운영, 데이터 유지보수가 가능한 상시 운영체계도 마련했다.

최근에는 행정안전부로부터 공공데이터 활성화에 대한 공로로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산업·연구계가 필요로 하는 융합 데이터를 공개한 것을 인정받았다.

손종영 LX공간정보연구원장은 “데이터 공개를 통해 자율주행 분야와 그 연관 산업의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효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자율주행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을 통한 데이터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신산업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