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산업진흥회(회장 정철동)는 국내 광융합기업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유망전시회인 두바이의료기기전시회·미국광학전시회에서 공동관을 운영해 총 1500여만달러 수출 계약체결을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진흥회는 지난달 24~27일 세계 3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두바이의료기기전시회에 국내 광의료산업체 13개사와 함께 공동관을 구성해 참여했다. 중동 지역 해외 바이어가 관심이 높은 방역 및 뷰티·헬스케어 제품 마케팅 활동을 통해 총 1030만달러 수출 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두바이의료기기전시회 공동관 참여기업 더인텍트(대표 조은정)는 카타르 의료기업인 클릭헬스와 현장에서 공간 방역 시스템 '닥터레인' 공급을 위한 1000만달러 상당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광산업진흥회가 국내 광융합기업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참가한 두바이의료기기전시회 공동관.](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0044_20220207132011_394_0001.jpg)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운영한 미국광학전시회 공동관 부스.](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0044_20220207132011_394_0002.jpg)
조은정 더인텍트 대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기간 내 공급할 예정으로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성공적인 K방역 마케팅 효과로 중동시장의 제품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두바이의료기기전시회를 통해 중동시장 진출의 활로를 찾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아랍헬스 공동관 참여기업 오톰(대표 오준호)은 이란과 프랑스 바이어를 공동관에 초청해 총 20만달러 납품계약을 체결했으며 링크옵틱스(대표 최용원)도 러시아 바이어와 10만달러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진흥회는 또 지난달 25~27일 미국 최대 광학 전시회 '미국광학전시회'에 국내 광학·광통신 12개사와 함께 공동관을 운영했다. 광학렌즈 및 레이저 관련 제품에 관심이 높은 미주·유럽 해외바이어를 대상으로 총 459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알엠아이텍(대표 최옥이)은 진흥회가 연계한 영국 유엘오옥틱스를 비롯 해외 레이저 및 적외선 광학렌즈 제조사들에게 300만달러 이상의 적외선 광학소재 셀렌화아연(Znse) 제품 공급 요청을 받았다. 필로포스(대표 정중호)는 탑콘, 니덱, 알콘과 같은 해외 대기업으로부터 협력 의사를 타진 받았으며 워싱턴주립대 등 여러 학교와 개발사로부터 광간섭 단층 촬영기기(OCT) 부품공급 요청을 받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진흥회는 매년 광통신, 광의료, 광소재·부품 등 분야별 해외 전시회 공동관을 5개 이상 운영하고 있다. 향후 미국 광통신전시회 OFC(3월), 싱가포르 광통신전 커뮤닉 아시아(6월), 유럽 광통신전시회(ECOC·9월), 독일 건축조명박람회 라이트앤빌딩(10월) 등을 통해 국내 광융합기업의 해외진출 및 시장 확대를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부터 운영중인 '365 비대면 종합상황실'을 통해 공동관 참여기업과 해외 바이어간 상담 연계 및 수출계약 성과를 지속적으로 사후관리하고 있다. 각 전시회에서 발굴된 유망 해외 바이어를 국내에서 개최할 '2022 국제광융합비즈니스페어(8월)'와 '제20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 및 콘퍼런스(11월)'에 초청할 예정이다.
조용진 상근부회장은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 맞춤형 해외 마케팅지원으로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포석을 깔았다”며 “침체된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더욱 장려해 국내 광융합산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매출 증대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