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은 지난해 국내 아파트 공급용으로 전기레인지 3만대 이상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쿠첸은 아파트 자재 고급화와 인덕션 시장 확대에 따라 우리나라 주방 환경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레인지 3.0 플렉스'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했다. 하이브리드 레인지 3.0 플렉스는 인덕션(IH) 2구와 용기 제한이 없는 하이라이트(HL) 1구를 접목한 전기레인지다. 발열 면적이 넓은 대화구를 적용한 인덕션 화구는 대각선으로 배치해 대용량 용기도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고, 잔열 위험이 있는 하이라이트 화구는 뒤쪽에 두면서 화상 위험을 줄였다.
![쿠첸 B2B용 전기레인지 하이브리드 레인지](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0061_20220207103935_271_0001.jpg)
쿠첸은 2013년 한국형 전기레인지인 하이브리드 레인지를 선보인 이후 서울 강남과 부산 지역 아파트에 전기레인지 4000대를 납품했다. 2016년에는 국내 최초로 인덕션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주요 건설사와 함께 재개발재건축시장을 겨냥, 1만3000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하이브리드 레인지를 주력으로 아파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쿠첸은 B2B용으로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레인지 85% 이상을 GS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사에 기본 및 유상 옵션 형태로 납품할 예정이다. 유상 옵션은 기본 옵션과 달리 입주자가 제품을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선택권이 주어지는 만큼 채택률이 보통 20% 미만으로 나타나지만 쿠첸 전기레인지의 경우 60% 이상의 높은 채택률을 기록했다.
쿠첸 관계자는 “건설사 B2B 수주시장에서 확고한 점유율을 확보하며 고객 신뢰를 쌓아왔다”면서 “전문연구 인력의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IH 전기레인지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