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리와 대화하고 재미있게 저축하고…'리브 넥스트' 대대적 변신

콜리와 대화하고 재미있게 저축하고…'리브 넥스트' 대대적 변신

Z세대를 겨냥한 KB국민은행 '리브 넥스트'가 자체 캐릭터 기반 인공지능(AI) 음성 뱅킹 서비스를 도입했다. 음성으로 금융거래뿐만 아니라 감성대화도 가능해 Z세대 취향을 저격했다. 가볍고 쉽게 모을 수 있는 단기 소액저축수단 '모모포켓', 리브 넥스트 앱을 모바일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 등 새로운 기능을 다수 추가했다.

KB국민은행은 리브 넥스트에 스타프렌즈 캐릭터 '콜리'와 대화하며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AI 뱅킹 서비스 '콜리와의 대화'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Z세대가 음성 서비스 선호도가 높고 거부감이 적은 점에 착안했다.

콜리와의 대화는 SK텔레콤과 국민은행이 인공지능 '누구(NUGU)' 기반 AI 뱅킹 서비스 협약을 맺고 함께 개발했다. 국민은행 캐릭터 콜리가 3D 이미지로 등장해 고객과 대화하고 요청에 응답한다. 리브 넥스트' 앱에서 “콜리야” 하고 부르면 된다.

콜리와의 대화에서는 송금·잔액조회 같은 금융 거래뿐만 아니라 날씨, 감성대화, 백과사전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목소리 모드 외에 채팅으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콜리와의 대화 외에 Z세대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다수 추가한 점도 눈길을 끈다.

콜리와 대화하고 재미있게 저축하고…'리브 넥스트' 대대적 변신

우선 국민은행은 Z세대가 신분증이나 계좌 없이 가볍고 쉽게 돈을 모을 수 있는 단기 소액 저축수단 '모모포켓'을 새롭게 제공한다. 10대 일상과 밀접한 '음식'을 목표로 설정해 재미있는 저축 경험을 제공한다.

계좌가 없는 만 14~18세 리브포켓 이용자가 리브 넥스트 앱을 모바일 교통카드로 사용하고 쉽게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도 이달 중 제공할 예정이다.

또 리브포켓은 물론 카드결제까지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하는 '리브간편결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KB페이를 비롯해 리브포켓에서 100만개 이상 제로페이 가맹점 결제가 가능해진다.

금융거래내역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금융친구 알림'도 이달 중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리브 넥스트에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해 더욱 확장된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향후 메타버스 등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