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지난해 매출 7632억원…전년비 9.2% 증가

스카이TV 콘텐츠 매출 136억원
HCN 14년 7개월만에 가입 순증

KT스카이라이프, 지난해 매출 7632억원…전년비 9.2% 증가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632억23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30억1900만원으로 전년보다 1.1% 줄었지만 순이익은 623억900만원으로 7.1%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428억원, 영업이익은 1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7.6%, 62.8% 각각 증가한 성과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HCN 인수를 완료하며 TV 가입자 511만(위성방송 384만·케이블TV 127만)과 인터넷 가입자 54만, 알뜰폰(MVNO) 가입자 12만을 확보했다.

지난해 4분기 KT스카이라이프와 HCN 플랫폼 부문 매출은 2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늘어났다. HCN 편입으로 모든 분야 매출이 상승한 가운데 가입자 서비스 매출과 홈쇼핑·광고 플랫폼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TPS(Triple Player Service) 가입자는 5만4000명이 순증해 증가세를 지속했다. 인터넷 신규 가입자 97%는 TV 결합상품으로 유치했다. HCN은 'sky-HCN 결합상품(방송+인터넷)' 판매를 시작하며 케이블TV 월 가입자가 14년 7개월 만에 순증 전환에 성공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자회사 스카이TV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강철부대' '나는SOLO' 등 오리지널 콘텐츠 성공으로 콘텐츠 매출은 136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흥행이 채널 가치 상승과 광고 수익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확보했다. 일반광고 수익이 지난해에만 214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이상 성장했다. 스카이TV는 이달 '강철부대2'를 공개할 예정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기존 플랫폼에서 창출된 재원을 스카이TV를 중심으로 콘텐츠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동시에 백석방송센터 이전에 맞춰 PP 송출 대행 사업, 후반제작 등 콘텐츠 간접영역으로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은 “TPS 알뜰결합 상품으로 실속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콘텐츠 투자 확대로 스카이라이프TV의 역량도 지속 강화하겠다”며 “HCN, 스카이TV와 혁신 기업활동으로 자본시장에서 KT스카이라이프 플랫폼 가치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