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22]언론 뉴스, 과거 논란보다는 현안 이슈 집중

[선택2022]언론 뉴스, 과거 논란보다는 현안 이슈 집중

언론 뉴스에서 언급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이미지 역시 긍정보다는 부정 인식이 많았다. 다만 트위터와 블로크, 카페 등에서 자주 언급된 '욕설'과 '망언' 등 키워드가 주요 연관어로 나오지는 않았다.

이 후보는 긍정 키워드 22.51%(2만5904건), 부정 키워드 48.33%(5만5614), 중립 키워드 29.16%(3만3552건), 윤 후보는 긍정 키워드 18.39%(2만2939건), 부정 키워드 58.02%(7만2401건), 중립 키워드 23.59%(2만9440건)가 언론 뉴스 연관어로 나타났다.

언론 뉴스에서 이 후보 관련 부정적인 의미로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는 '부담'이다. 해당 키워드는 크게 이 후보 리스크와 복지 정책 관련 재정 이슈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났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가정불화 문제 등 도덕성 관련 리스크가 이 후보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평가다.

또 공약과 관련해서 국가 재원을 투입하는 정책들이 많아 향후 재정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는 형태로 다수 등장했다. 실제 이 후보는 코로나19 손실보상 관련 국가 책임을 강조하며 추경 확대 등을 주장해 재정당국과의 갈등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탈모치료체 건강보험 적용을 두고서는 재정부담 관련 이슈가 부각됐다. 야권에서는 탈모 건보 적용을 두고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는 공세를 펼쳤었다. 이 후보는 실제 재정부담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야권과 의료계로부터 많은 지적을 받았다. 이와 관련 '포퓰리즘'이라는 키워드가 부정 의견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윤 후보는 '오해'라는 키워드가 언론 뉴스 연관어 1위로 등장했다. 선거운동 기간 중 논란이 됐던 막말 해명과 부인 의혹에 대한 사과 과정에서 오해라는 키워드가 등장했지만, 선거대책위원회 내홍으로 캠프조직을 전면 쇄신하고 선대본부로 개편하는 과정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사퇴하고 다시 화해를 하는 과정까지 '오해'가 핵심 키워드로 사용됐다.

긍정 키워드는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 후보는 '합리적'과 '평화'가, 윤 후보는 '평화'와 '합리적' 키워드가 각각 1위 2위를 기록해 서로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트위터와 블로그, 카페에서 보인 긍정 키워드 추세와 유사하다. 부정 키워드 부분에선 언론은 현안 이슈를, 블로그와 카페는 과거 논란을 다루지만, 긍정 키워드는 비슷한 이미지의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