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윌이 인공지능(AI) 학습비서를 개발한다. 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에듀윌이 개발하는 인공지능(AI) 학습비서는 최단 시간에 효율적으로 학습자를 도와 목표하는 시험 합격이나 자격증 취득을 지원한다.
AI 학습비서는 학습자의 온·오프라인 학습 출석, 문제 풀이 및 동영상 보기 등 학습활동 데이터를 통해 합격·불합격 여부 및 합격에 걸리는 시간 등을 예측한다. 또 진단 테스트를 통해 학습자 역량을 판단하고, 지속적으로 맞춤형 문제를 제시·평가하며 학습역량 향상을 돕는다.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 관리 보드를 확인하고 몰입도 있는 학습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합격 가이드'도 제시한다. 합격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게 핵심이다. 약점 교과목 분석과 마이크로러닝(짧은 시간의 동영상 학습) 콘텐츠도 추천한다.
에듀윌은 연내 AI 학습비서를 출시할 계획이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에듀윌은 현재 120여명 수준의 개발 인원을 200여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 고객 학습 데이터와 강사진의 강의 정보 데이터 전환 및 고도화에 착수했다. 자연어처리, AI 음성인식 등 네이버가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활용해 AI 학습비서를 개발하고 있다.
에듀윌은 40여종의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성인교육 선두기업으로, AI 학습비서를 개발, '에듀테크 초격차'를 실현할 계획이다. 에듀윌은 휴넷 인공지능교육연구소장을 지낸 이용인 전무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해 AI 학습비서 개발을 맡겼다. 에듀윌은 AI연구소도 설립했다.
이용인 에듀윌 전무는 “AI 학습비서에서 나아가 메타버스 서비스를 활용한 미래형 학습공간 구현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협력하고 있다”면서 “유·초등 분야 일부 기업에만 적용됐던 AI 기술을 성인교육 시장까지 확대·적용해 에듀테크 격차를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