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 장르의 세계 선두주자이자 메가 IP인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컬래버 허브로서 업계 내외를 주목시키고 있다.
최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국내외 인기 영화·애니메이션 등과의 IP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글로벌 모바일대중의 취향저격 놀이공간으로 각인시키고 있다.
우선 최근 부각된 부분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컬래버레이션이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국내를 포함 전 세계에서 개봉 후 인기를 이어가며, 스파이더맨 IP의 두터운 팬층과 더불어 대중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는 점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닮은 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두 IP의 만남으로, 에란겔과 리빅 맵에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테마 모드’가 추가됐다. 해당 모드에서는 이용자들이 파밍(맵에서 아이템을 얻는 것)을 통해 거미줄을 획득해, 이를 통해 빠르게 이동하고 적을 움직이기 힘들게 만드는 등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맵의 특정 위치에는 보스(BOSS)가 나타나 이를 스파이더맨과 함께 처치하기도 한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테마 모드’는 이달 15일까지 기간 한정으로 즐길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넷플릭스의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기반 애니메이션 ‘아케인’과 컬래버레이션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케인’ 개봉에 맞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는 ‘아케인’ 테마 모드가 추가되고, 아케인 주인공 목소리의 퀵 보이스 아이템 등이 출시됐다. 특히, 두 인기 게임 콘텐츠의 주요 소비층인 MZ세대로부터 호응을 얻은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이러한 '배틀그라운드' IP 컬래버레이션은 비단 외산 콘텐츠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10월 유튜브에서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더핑크퐁컴퍼니의 ‘핑크퐁 아기상어’와의 컬래버로 화제를 모은 것은 물론 ‘카카오프렌즈’,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여타 국산캐릭터들까지 다방면으로 이으며 K-콘텐츠의 파급력 확대를 향한 배경이 돼주고 있다.
다각도로 펼쳐지는 배틀그라운드 IP 컬래버레이션은 2019년 워너브라더스 픽처스, 레전더리 픽처스, 토호주식회사와 손잡고 추진한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Godzilla: King of the Monsters)’의 고질라 컬래버레이션 당시의호평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중의 취향맞춤형 콘텐츠IP들을 연결하려는 시도를 거듭해온 결실이라 할 수 있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마케팅 담당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하나의 게임을 넘어 만남의 장소가 되고, 메신저나 소셜 플랫폼이 되고 있다”며 “출시한지 4년 가까이 된 게임이지만 이용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만큼,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놀고 싶은 공간’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