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유럽을 방문해 한국과 영국 자유무역협정(FTA) 협력 방안을 점검하고, 다자주의 복원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
산업부는 여한구 본부장이 7일에서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과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해 이 같은 활동을 벌인다고 7일 밝혔다.
여 본부장은 발효 1년을 맞은 한-영 FTA를 기념해 열린 한-영 FTA 무역위원회'에 참여한다. 무역위원회에서는 '한-영 FTA'가 브렉시트 이후 양국 비즈니스 연속성과 안정성 확보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고,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를 위해, FTA 업그레이드 협상 추진, 핵심 공급망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한다.
여 본부장은 영국 의회를 방문해 하원 국제통상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한-영 FTA 업그레이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우리 신남방정책과 영국의 인태전략 등 한-영 통상협력 고도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을 만나 조선 해양 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우리나라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자율운항선박 상용화를 위한 데이터표준화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여 본부장은 오는 9일에서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무역기구(WTO),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 국제무역기구(ITC) 등 주요 국제기구와 다자통상질서 복원, 국제표준 협력 방안도 협의한다.
응고지 WTO 사무총장 등을 만나 12차 각료회의(MC-12)가 연기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수산보조금 협상, WTO 개혁 등 주요 현안별 성과 창출 방안을 논의한다. 이외 프랑케(Francke) ISO 회장, 그린스판 UNCTAD 사무총장, 코크-해밀턴(Coke-Hamilton) ITC 사무총장과 면담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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