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서욱 국방부장관 장관과 7일 군 조리로봇을 시범 운영 중인 육군훈련소 28연대 식당을 찾아 운영현황을 확인했다.
이번 현장방문 행사는 산업부가 작년 11월에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있는 튀김, 볶음, 국·탕, 취반 등 4가지 주요 공정 로봇과 자동화 설비 현황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작년 8월 열린 방위산업발전협의회에서 국방분야에 로봇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의 국방분야 적용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시범보급 사업은 그 첫 번째 성과로 조리병이 가장 애로로 꼽는 튀김, 볶음, 국·탕, 취반 등 4개 작업의 로봇활용 표준모델을 개발해 보급하는 사업이다. 국방부는 시범 보급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야전 등 다양한 부대 군 급식시설에 로봇을 적용하는 구체 방안을 검토한다.
이날 현장 방문에서는 식당 내에 배치된 조리로봇 조리 과정이 시연됐다. 조리로봇이 만든 메뉴를 시식했다. 튀김 조리로봇은 조리병이 재료를 케이지에 담아 놓으면 이후부터는 재료를 기름에 넣어 조리하고 꺼내어 컨베이어 벨트로 배출하는 것까지 전자동으로 동작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번 시범보급 사업은 조리로봇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확대가 예상되는 국방 분야 로봇화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국방의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활용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