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마켓, 홈앤쇼핑에서 100억 전략적 투자 유치

오아시스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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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은 홈앤쇼핑으로부터 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오아시스마켓은 1조2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홈앤쇼핑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오아시스마켓이 재무적투자(FI)가 아닌 SI 투자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순 투자를 넘어 사업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TV홈쇼핑 기업이다. 특히 지역 농수산물 등 신선식품에 강점이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상품을 중심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자리를 잡은 오아시스마켓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오아시스마켓은 2020년 4월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받은 첫 투자에서 1526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후 지난해 유니슨캐피탈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으로부터 잇달아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2년 만에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어섰다.

오아시스마켓은 홈앤쇼핑의 투자 유치와 함께 채널 다각화에 주력하는 한편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이달 중 자금 납입이 완료되면 오아시스마켓이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1026억원이다. 오아시스의 모회사인 상장사 지어소프트의 투자액까지 합하면 1226억원에 달한다.

오아시스마켓은 이번에 SI로 합류한 홈앤쇼핑을 비롯해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재무적 투자자로서 한국투자파트너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유니슨캐피탈, 머스트벤처스, 호반그룹계열 코너스톤-펜타스톤 PEF 등 유수의 투자자들이 주주로 포진되었다.

오아시스마켓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삼아 기업공개(IPO) 추진에도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모회사의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물류에 결합하고 올해부터 마케팅을 강화해 신규 회원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는 “이번 홈앤쇼핑 투자유치를 통한 사업적 협력과 채널 다각화로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