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프렌, 오디오-헬스케어 접목 '힐링핏' 내달 출시

모비프렌이 블루투스 오디오 기술에 헬스케어를 접목한 전자기기 '힐링핏'을 다음 달 출시한다. 골전도 이어폰에 미세전류와 사운드 테라피 기술을 더한 제품이다. 모비프렌은 뇌 휴식을 위한 전자기기 힐링핏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 9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예약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모비프렌 힐링핏
모비프렌 힐링핏

힐링핏은 스트레스 해소 물질로 알려진 엔돌핀의 분비를 도와주는 무선 골전도 이어폰 기기다. 러시아 국립 연구소의 경두개 전기자극 기술을 활용해 뇌 표면에 전기자극을 보내 신경세포의 자발적인 활성을 일으킨다. 사용자의 뇌 기능을 정상화하고 행복감, 긍정 기분, 통증 완화 등에 영향을 미친다.

모비프렌은 2014년 러시아 국립연구소 TES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당 기술을 이어폰에 녹였다. 고품질 블루투스 오디오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자극 기술을 골전도 이어폰에 접목하는 동시에 사운드 테라피 기술까지 합쳐 힐링핏을 개발했다.

힐링핏은 뇌에 보내는 미세 경두개 전기자극 기능과 함께 수면 유도, 집중력 향상, 심신 안정에 적합한 음악 15곡을 재생한다. 수면 유도의 경우 뇌 자극과 음향 파동 에너지가 델타·세타파를 자극, 감정은 차분하게 하고 긴장은 완화해서 숙면을 유도한다. 2020년 광주 미래병원에서 실시한 시험에서 수면 질을 높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허주원 모비프렌 대표는 “뇌과학 기술력을 보유한 러시아 TES 연구소와 모비프렌의 독자 오디오 블루투스 기술력을 결합해 뇌 건강을 돕는 첫 웰니스 기기를 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골전도 이어폰으로 전기자극과 사운드 테라피를 제공하는 기술을 미국, 일본, 러시아, 유럽, 중국 등 5개국에 특허 출원해 사업 채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모비프렌 힐링핏
모비프렌 힐링핏

모비프렌은 15년 이상 블루투스 오디오 기술을 연구·사업화하면서 블루투스 이어폰 분야에서 입지를 다졌다. 프리미엄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했지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웰니스 기기 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힐링핏은 헬스케어 분야의 첫 결실이다. 회사는 힐링핏을 주력 제품으로 키울 예정이다.

모비프렌은 한 달간 예약판매하고 내달 중순 제품을 정식 출시한다. 미국 인디고고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추진하고, 베트남·캄보디아 등지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힐링핏 출시에 힘입어 지난해 36억원의 매출이 올해 5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허 대표는 “현대인의 고질적인 수면장애와 집중력 장애 등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힐링핏을 주력 제품으로 키워 웰니스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