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온 초전도 마그넷 기술개발 사업 연구단을 신규 선정한다고 8일 밝혔다.
초전도는 특정 온도보다 낮아질 때 일부 물질(초전도체)에서 전기저항이 사라지는 현상이다. 영하 200℃에서 초전도 현상이 생기는 고온 초전도 마그넷은 기존 상전도나 저온(영하 270℃) 초전도 마그넷 대비 낮은 냉매비용, 높은 자기장과 성능 대비 크기의 소형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MRI, 입자치료가속기 등 의료분야를 비롯해 에너지(비화학적 전기저장장치, 풍력발전 등), 교통수송(UAM, 항공기용 초전도 모터 등) 등 다양한 분야 응용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까지 고온 초전도 마그넷을 다양한 응용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표준모델인 4개 대표 형태 마그넷 핵심기술 개발(4개 세부과제)과 이를 부품·장비로 활용하기 위한 소재·냉각, 통합설계·제작(3개 세부과제) 등을 지원한다.
올해 약 40억원을 투입해 과제 간 유기적 연계성 등을 고려, 7개 세부과제 컨소시엄 연구단 형태로 추진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정책국장은 “초전도 마그넷 운전 안전성 개선 등 고온 초전도 마그넷 상용화를 위한 핵심원천기술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분야 응용을 통해 전기기기 성능혁신, 제조산업 및 신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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