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국제표준 전문가 430명 지원…사실상 표준화기구 활동도 혜택](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0496_20220208130717_978_0001.jpg)
정부가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시대 선도를 위해 산·학·연 민간 전문가 430명 국제표준화 활동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사실상 표준화기구' 활동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또 국제표준화기구에 참여하는 전문인력을 확대해 국제표준 선점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도 국제표준활동 지원사업' 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국제표준활동 지원사업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 민간 표준 전문가의 국제표준화기구 활동 지원 △주요 국제표준화 회의 국내 유치·개최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의장·간사 활동을 지원한다.
올해는 국제의장 간사와 민간 전문가 등 약 430명에 대해 해외 출장, 비대면 회의, 국제표준화 관련 교육 등 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로봇·배터리·자율주행차 등 시장 중심 혁신기술을 주도하는 사실상 표준화기구 활동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0월 열리는 희토류 총회, 연료전지 총회 등 약 19건 국제표준화회의 기술위원회 국내 개최를 지원한다. 세계 각국 청소년 약 150명이 참가하는 국제표준올림피아드 행사는 오는 8월 국내에서 개최한다. 국표원은 ISO와 IEC 총회, 태평양지역표준회의(PASC)에 각각 참가해 국제표준화 활동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활동하는 국내 민간 전문가들이 기술외교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자문·교육 상시 제공 등 개개인 역량 강화와 기술위원회별 사전회의 개최 지원 등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다. 표준 전문가 모임인 '국제표준리더스클럽'을 운영해 국제표준화 동향을 공유하고 세미나와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전문가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한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려면 이 분야에서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 선점에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전문가들이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활동 경험과 협력 네트워크를 충분히 쌓아 세계적인 표준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