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SW 인력부족, 특단 대책 필요](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0684_20220208161013_232_0001.jpg)
소프트웨어(SW) 인력 수요 급증으로 프리랜서 개발자 구하기조차 여의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SW 전문기업 가온소프트가 확인한 결과 SW 프리랜서 개발자 1680명 중 1624명이 프로젝트에 투입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SW 프리랜서 개발자의 프로젝트 투입률이 96.7%다. 100명 중 97명이 프로젝트에 투입됐다는 것이다. SW 프리랜서 개발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 할 정도다.
통상 SW 프리랜서 개발자는 프로젝트에서 전체 SW 개발자의 20~30%, 많은 경우 50% 비중을 차지한다. SW 프리랜서 개발자 없이 프로젝트를 제대로 완료할 수 없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SW 인력이 부족하다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SW 프리랜서 개발자 품귀 현상을 통해 심각성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
SW는 정보기술(IT) 영역을 넘어 전 산업에서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SW 인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같은 기조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에 따라 SW 인력 부족도 갈수록 심각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국SW산업협회 등 SW 단체가 '100만 SW 인재양성'의 필요성을 제기할 정도다. 정부도 SW 인력 수요가 애초 예상보다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SW 인력 양성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당장 종전과 같은 양적 확대만으로는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 양적 확대에도 기업은 실무 능력을 갖춘 인력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단기적으로 실무 능력을 갖춘 인력 양성 방안,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필요한 정예 인력 양성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SW 인력 양성은 정부만의 책임이 아니다. 기업과 대학도 동참해야 한다. 정부, 기업, 대학이 SW 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SW 인력 부족은 SW 산업은 물론 전 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