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자율주행 서빙로봇 기업인 베어로보틱스코리아와 라스트마일 배송을 해결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한다.
이번 협약으로 메쉬코리아는 고층 아파트 및 빌딩, 공원형 대단지 아파트 등 라스트마일 배송 난이도가 높은 장소에 베어로보틱스 자율주행 로봇을 투입한다. 기존에 배송 기사가 어려움을 겪었던 배송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퍼스트-미들-라스트마일'로 구분되는 배송 구간 중에서 라스트마일 배송의 난이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물류 환경을 주목했다. 자율주행 로봇이 비효율적인 영역에 배송을 지원함으로써 배송 기사 업무 효율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인 하정우 CEO등 3인이 지난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했다. 대표 제품인 AI 서빙 로봇 '서비(Servi)'는 맵핑을 통해 입력된 실내 구조와 라이다(LiDAR) 센서 및 3D 카메라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장애물을 피해 주행한다.
외식기업인 콤파스, 롯데GRS 등 유명 외식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2020년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3200만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김명환 메쉬코리아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이 배송 효율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키포인트가 되고 있다”며 “이번 베어로보틱스와 협업을 통해 배송 기사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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