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비스, 자율주행 로봇 활용 생활폐기물 수거·배출 실증 착수

주비스가 오는 14일 대전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생활폐기물 수거·배출 대행 서비스 실증을 착수한다. 사진=트위니
주비스가 오는 14일 대전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생활폐기물 수거·배출 대행 서비스 실증을 착수한다. 사진=트위니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생활폐기물 수거·배출 대행 서비스 실증이 시작된다.

폐기물 분리배출 자동화 플랫폼 전문 주비스(대표 김주연)는 오는 14일부터 아파트에서 생활폐기물 배출과 수거를 돕기 위한 자율주행로봇 실증을 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실증은 지난해 11월에 선정된 대전테크노파크 로봇융합 비즈니스 지원사업 일환으로 자율주행 로봇 신시장 발굴, 생활폐기물 수거에 최적화된 로봇 솔루션 도출, 생활폐기물 처리를 둘러싼 경비업체와 입주민 간 갈등 해소가 목적이다.

대전 대덕구 법동 e편한세상 아파트 단지에서 한 달간 주비스가 개발한 생활폐기물 수거 배출 자동화 플랫폼 '나달라' 애플리케이션(앱)과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트위니(대표 천홍석·천영석)가 개발한 실외 주행로봇을 활용해 실증이 진행된다.

입주민이 직접 아파트 단지 내 집하장까지 옮겨야 했던 생활폐기물 배출과 관리업체 수거 작업에 앱과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배출데이터 기반 재활용 폐기물 통계를 확보하고, 수거 로봇 서비스를 통한 로봇 대중화 가능성을 확인한다.

실증 기간에는 안전을 위해 현장 요원(가칭 달라이더)이 동행해 공동현관문 앞에서 수거한다.

향후 엘리베이터 관제시스템과 연동해 입주민 개별 문 앞까지 로봇이 이동한 후 집하장까지 운송하는 전 과정을 무인화할 계획이다.

김주연 대표는 “실증 사업을 통해 로봇을 활용한 생활폐기물 수거·배출 대행 서비스 효용성을 입증할 것”이라며 “노인·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한 활용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