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에 가상영업점 낸 국민은행 "메타버스 금융 실험"](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1022_20220209145011_687_0001.jpg)
KB국민은행이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에 가상영업점을 시범 구현하고 금융과 메타버스간 연계 실험에 나섰다. 메타버스에서 금융 교육, 일부 금융 서비스 연동 등을 시험해 메타버스 내 금융 서비스 구현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한 취지다.
KB국민은행(행장 이재근)은 로블록스를 활용해 금융서비스 적용 가능성에 대한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9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로블록스에 KB금융타운 베타버전을 만들어 가상영업점과 금융을 접목한 게임을 선보였다.
이번 가상영업점은 로블록스에 금융서비스 접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주식시세 등 외부 정보 연계, 국민은행이 운영하는 KB화상상담서비스와 모바일브랜치 연동, 아빠에게 용돈 조르기 서비스를 실험적으로 구현했다.
게임은 사용자 금융교육을 목적으로 고안했다. 부동산을 구매하고 필요한 자금을 은행에서 대출받는 시나리오다. 대출은 로블록스 내 국민은행 가상영업점에서 받을 수 있고 상환하지 못하면 신용등급이 하락한다. 사용자는 보물찾기 등으로 게임머니를 획득하거나 신용등급을 상승시킬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실험은 메타버스를 금융채널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 해결 과제를 찾고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새로운 대고객 채널로서 메타버스 활용 가능성을 지속 실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