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구직 매칭 플랫폼 '잡이지'가 유료 회원 4000명을 돌파했다. 누적 이용자는 1월 말 기준 5만명을 넘었다.
디지털 고용서비스 전문기업 스마트소셜(대표 김희동)은 '잡이지' 유료 회원이 지난해 말 4000명을 넘어 올 들어 4300명에 육박하고 도입 활용 기관도 부산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 동의대, 부산외대 등 50개를 넘었다고 8일 밝혔다.
'잡이지'는 스마트소셜이 2년 전 론칭한 온라인 구직 매칭 서비스 플랫폼이다. 지난해부터 업그레이드 버전을 서비스하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아날로그식 취업 지원 서비스를 빅데이터, AI를 활용해 구직자 맞춤형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잡이지' 이용자와 도입 기관이 크게 증가한 것은 핵심 기능인 구직 매칭 서비스 차별화 때문이다.
'잡이지'는 업종, 연봉 등 단순 조건에 맞춰 일자리를 소개하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구직자가 잘할 수 있는 업무, 잠재된 직무 역량까지 파악해 일자리를 추천한다. 구직자의 전공과 각종 경험은 물론 취업 목적, 취미 등 각종 성향까지 AI로 분석하고 적합한 직무를 추천한다.
구직 매칭 프로세스는 간단하지만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도출 정보는 세세하고 정확하다.
'잡이지' 챗봇에 희망 직종 및 직무, 실습 경험, 자가 진단 등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입력 정보를 분석해 적합한 직종과 직무, 추천기업까지 키워드별로 정리한 종합보고서를 제공한다.
구직자는 이를 활용해 바로 구직에 나서기도 하고, 보고서를 바탕으로 전문 컨설턴트와 상담을 진행한 후 직무 및 직종을 바꿀 수 있다.
컨설턴트와 상담 주제, 시간, 장소를 선택해 진행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잡이지' 주로 학생, 청년 등 구직자가 이용하지만 도입·활용 주체는 이들을 대상으로 구직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대학, 지자체, 기관이다. '잡이지'를 고용서비스 위탁전문 플랫폼으로 명명한 이유다.
김희동 대표는 “10여년 간 정부 지원 구인·구직 촉진사업을 수주해 수행한 노하우와 각종 취업 정보, 현장실습 데이터 등을 모아 '잡이지' 플랫폼을 개발 구축했다”며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에 목말라하는 대학, 지자체, 기관에서 '잡이지'를 활용하면 취업 성공률은 물론 사업 진행 효율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