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민이 직접 가공한 인공지능 학습용 자율주행 데이터와 교통 영상분석 데이터 80만건을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이 데이터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도민 622명이 가공 작업에 참여했으며 인공지능 학습용 주·야간 자율주행 데이터 60만건, 인공지능 학습용 교통 폐쇄회로(CC)TV 영상 데이터 20만건이다.
자율주행 데이터는 수원·성남시 등 도내 9개 시·군에서 차량에 카메라와 센서를 부착해 주행 사진을 촬영한 뒤 경차·트럭·버스 등 14종 이상 객체로 분류·가공했다.
자율주행 시 차량 앞에 사람이 있는지, 자전거가 있는지, 버스가 있는지 등을 분류해 감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 데이터는 티아이에스씨 등 인공지능 관련 13개 기업이 인공지능 인지 기술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교통 영상분석 데이터 20만건은 경기도교통정보 CCTV 자료를 가공한 것으로 기업이나 연구기관에서 안전대책 마련과 교통량 분석 등에 쓰이게 된다.
데이터 확인은 오는 10일부터 공공데이터 개방포털 '경기데이터드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승현 도 데이터정책과장은 “현재 진행되는 디지털 전환 양상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 필요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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