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첨단지능형 모바일 문진 시스템(이하 모바일 문진)'을 서비스한다고 9일 밝혔다.
모바일 문진은 질환에 따라 진료에 필요한 정보를 환자들이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으로, 모바일 알림톡 방식으로 병원 방문 3일 전 자동 발송된다.
모바일 문진 시스템은 지난 1월부터 비뇨의학과를 대상으로 14종의 문진을 전산화해 오픈했다. 예를 들어 전립선비대증 진료를 볼 경우 잔뇨감을 느끼는 횟수나 소변 주기 등 외래 방문시 종이에 수기로 일일이 쓰던 것들을 모바일 문진 시스템을 이용해 간편하게 작성 가능하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모바일 문진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병원은 전했다. 환자들의 경우 미리 본인 증상 등을 입력해 병원 이용이 보다 편리해지고, 문진 정보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정보시스템과 연동돼 의료진 역시 진료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모바일 문진 시스템을 계속 고도화해 여러 진료과, 다양한 병원 업무에서 적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 혁신을 지속할 예정이다.
모바일 문진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차원철 디지털혁신센터장(응급의학과 교수)은 “외래 전 종이로 문진을 작성하고, 의료진이 다시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에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져 환자 서비스 증진 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업무도 많이 개선됐다”면서 “앞으로 전체 진료과로 모바일 문진 서비스를 확대해 '환자 참여형 전자건강기록(EHR)'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