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디지털 기술을 지역균형발전의 돌파구로 삼아 지자체와 공유·협력 사업을 펼친다.
교육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디지털 시대 지역발전을 위한 사회정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어디서나 배울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대학생과 초중고 학생 간 온라인 멘토링 도입을 확대한다. 또 고등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활성화해 교육 소외지역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 과정을 올해부터 허용하는 등 학습의 공간적 제약도 해소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K-디지털 플랫폼을 올해 15개소를 신규 선정하고 K-디지털 트레이닝 지역 주도형 아카데미도 추진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활용해 지역별 관광콘텐츠를 개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9월부터 메타버스 활용 한국관광 유니버스 구축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등도 확충한다.
의료·복지 분야에서는 스마트 의료·복지를 기반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코로나19로 한시 도입한 비대면 진료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고 지방의료원 등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스마트병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정주여건 개선에도 디지털 기술이 활용된다. 지역별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및 배송 시스템 구축 등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지원을 통해 지역 골목상권을 활성화한다.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홍수예보체계, 사물인터넷(IoT) 기반 소음 측정 장비 등으로 홍수·폐기물·소음·미세먼지 등 지역 주요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관내 CCTV와 스마트기술을 결합한 '통합 도시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 발전을 이끌어낸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것에 대한 지자체 수요가 높았다”면서 “우수 사례 공유와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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