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근무복을 입은 직원들.](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1223_20220209162138_777_0001.jpg)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24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한복근무복·한복교복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복 착용을 학교·일터 등으로 확대하기 위한 행사다. 한복근무복과 한복교복 도입을 원하는 기관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도 지원한다.
전시회에서는 한국적 이미지를 국내외에 알리는 주요 접점 공간 관광숙박업에 적용할 수 있는 한복근무복 30점과 학생·학부모·학교 관계자에 호응이 좋았던 한복교복 15점을 볼 수 있다.
한복근무복은 관광 관련 호텔, 주방, 문화관광, 교통기관 등의 근무자가 한복의 미를 선보이면서도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권혜진(혜온), 김남희(돌실나이), 백다하미(다함한복), 신상화(시와한복), 황선태(한복문) 등 한복 디자이너 5인과 유은채 충남대 의류학과 학생(2021년 디자인공모전 대상 수상자)이 디자인 개발에 참여했다.
황선태 디자이너는 “우리 옷 한복의 특징적 패턴, 색상, 문양 등을 활용해 한국적 이미지를 표현하면서 실용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근무복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일반 국민과 관광객을 만날 기회가 많은 문화예술기관을 우선 대상으로 한복근무복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 국립부산국악원, 세종학당재단, 밀양시청, 종로구청 등 12개 기관이 한복근무복을 도입했다.
또 교육부와 2019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복교복 보급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디자인 총 81종을 개발, 올해부터 총 34개 중·고등학교 학생이 한복교복을 입는다. 내년에 한복교복을 도입할 중·고등학교는 4월에 모집할 계획이다.
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문체부는 지난해 한복문화주간에 최초로 한복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한복을 입고 지역 명소에 입장하면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등 일상에서 한복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일상 곳곳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복을 포함한 우리 전통문화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복교복을 입은 학생들.](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1223_20220209162138_777_0002.jpg)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