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민영화 이룬 우리금융, 사상 최대 실적 달성](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1254_20220209170431_809_0001.jpg)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5879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시현했다. 완전민영화를 이뤘고 비은행 부문 확대와 높아진 수익 창출력을 갖춘 만큼 올해 적극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예고했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9일 2021년 당기순이익 2조5879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무려 98.0%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주사 설립 3년차에 접어들면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했고 건전성과 비용 관리를 적극 단행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비은행부문 손익은 지주 설립 당시인 2019년 초 10%에서 지난해 말 17.2%로 비중이 높아졌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친 순영업수익은 8조3440억원으로 전년대비 22.3% 증가했다. 기업대출 중심으로 대출 성장이 견조했고 저비용성 예금이 증가해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핵심수수료 이익이 흑자 전환했고 유가증권, 외환, 파생 등 본사 영업부문이 호조를 띠었다. 그 결과 1조3583억원으로 전년대비 65.2%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배당성향을 회복한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인 주당 900원(중간배당 150원)으로 공시했다.
이날 이례적으로 실적발표에 직접 참석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해 완전민영화로 조성된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코로나19 안정 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는 한도 내에서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이후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완성하고 중장기 로드맵으로 오는 2024년까지 '디지털이 강한 글로벌 리딩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설정했다”며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차별적 디지털 역량 구축, CIB, 글로벌 등 미래 핵심성장동력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