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알리페이플러스(Alipay+)와 전략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고객 대상 마케팅을 재가동해 포스트 코로나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알리페이플러스는 앤트그룹에서 출시한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및 마케팅 솔루션이다. 중국의 '알리페이'와 말레이시아 '터치앤고', 태국 '트루머니', 필리핀 '지캐시', 한국 '카카오페이' 등 각국 간편결제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와 정형권 앤트그룹 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롯데면세점은 업무협약을 통해 알리페이플러스 글로벌 디지털 결제 솔루션을 지속 도입해 아시아 고객 편의를 증진하고, 알리페이 애플리케이션 내 롯데인터넷면세점 미니프로그램을 론칭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아시아권 국가 고객의 접근성 확대를 위해 지난해 홍콩 '알리페이HK'를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또한 이번 MOU를 통해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4개 시장의 페이먼트 시스템을 추가 론칭했다. 나아가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 전역의 간편결제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알리페이플러스 디지털 결제 솔루션을 통해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은 중국 및 동남아권 고객의 면세쇼핑 편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이번 협약이 2012년부터 이어온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마케팅에 재시동을 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을 방문할 외국인 고객을 위해 최고의 면세쇼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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