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자회사 블루월넛과 차세대 간편결제 서비스 '핀페이(PIN Pay)'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핀페이는 온라인 결제에 이르는 시간과 단계를 대폭 줄인 간편결제 서비스다. 쇼핑몰 내에 탑재된 핀페이 기능 선택 후, 결제할 카드를 고르고 PIN(개인인증번호)만 입력하면 즉시 결제가 완료된다. 별도 결제 애플리케이션(앱) 실행 없이 쇼핑몰 내에서 한 번에 결제를 끝낼 수 있다.
핀페이는 기존 결제 서비스들이 갖고 있던 단점은 없애고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일반적인 간편결제 서비스의 경우 각 업체 앱이나 각 카드사를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별로 사용할 카드를 사전에 일일이 등록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앱카드 방식도 결제중계사(PG)사를 거쳐 카드사 앱에서 결제 후 다시 쇼핑몰로 돌아오는 단계를 거쳐야 했다.
현대카드는 핀페이로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핀페이가 적용된 곳은 온라인 편집숍 '29CM'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12월부터 29CM와 핀페이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결과, 30%에 달했던 결제 단계 고객 이탈률이 10%포인트(P) 이상 개선되고 쇼핑몰 매출도 함께 늘어나는 등 고객과 쇼핑몰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카드는 중소형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핀페이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카드는 핀페이 신규 출시를 기념해 현대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현대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