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에 기반한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박준영 SGC에너지 대표는 향후 경영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SGC에너지는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 집단에너지 사업자 가운데 한 곳이다. 작년 매출액은 2조원에 육박하고 영업이익은 1500억원을 상회했다. 집단에너지는 열병합발전소 등을 통해 생산된 열 또는 열과 전기 에너지를 주거 및 상업 지역 또는 산업단지 내 사용자에 판매, 공급하는 사업이다.
박 대표는 기존 열병합발전소 연료를 유연탄 기반에서 목재펠릿 혼소방식으로 전환하고 이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작년 10월에는 60㎿급 유연탄 기반 발전소 연료를 '미이용 산림자원'으로 대체,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40만톤 감축한다.
박 대표는 “작년 말에는 100% 순수 목재펠릿을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 SGC그린파워가 상업운전에 돌입했다”며 “250㎿ 규모 발전설비 연료까지 미이용 산림자원으로 대체하는 오는 2025년에는 총 매출 대비 석탄 연료 비중은 20%를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SGC에너지는 작년 11월부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10만톤 규모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았다. 이 기술은 습식 방식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90% 이상 제거하고 설비운전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했다.
박 대표는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오는 2023년 말부터 상업 운전할 계획”이라면서 “오는 2030년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기반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물적, 인적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작년에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SGC파트너스를 설립하며 신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 소재, 이산화탄소 활용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 선도 스타트업을 투자에 나섰다. 또 이달에는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박 대표는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하는 설비에 선제 투자하는 한편 미래 인재 확보 및 양성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올해 상반기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해 생활 속 친환경 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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