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 10인용 전기압력밥솥 '증기 누설' 결함…'자발적 리콜' 실시

쿠첸 리콜 대상 제품 <자료 국가기술표준원>
쿠첸 리콜 대상 제품 <자료 국가기술표준원>

쿠첸은 사용 중 증기누설과 뚜껑 열림 현상이 확인된 쿠첸 '121 전기압력밥솥' 10인용 제품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무상수리)을 오는 11일부터 실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쿠첸에서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뚜껑부 내부 부품인 뚜껑 체결 잠금장치 일부가 설계 규격과 달리 제조·장착돼 취사 중 증기 누설 또는 뚜껑 열림 현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

이에 국표원과 소비자원은 사업자와 결함 부품이 장착된 모델에 대한 조치방안을 협의했다. 쿠첸은 지난해 7월 23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제조·판매된 '121 전기압력밥솥' 10인용 6개 모델을 전량 검사한 후 결함 부품을 교체하는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리콜이 결정된 모델은 △CRT-RPK1040I △CRT-RPK1070S △CRT-RPK1070W △CRT-RPK1040M △CRT-PIP1040KR △CRT-PMP1040KR이다. 판매된 제품 3만4280개가 대상이다.

국표원과 소비자원은 가정이나 업소 주방에서 사용하는 전기압력밥솥에서 고온·고압 증기가 새어 나오거나 갑자기 뚜껑이 열릴 때 사용자가 화상 등 인적·물적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는 소비자는 즉시 사용을 멈추고 쿠첸 홈페이지, 고객상담실 또는 이메일로 연락해 무상 수리를 신속히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조치대상모델 관련 상세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 한국소비자원 누리집,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