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최태원 회장 취임 1년을 맞아 소통 강화에 무게를 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상의는 국내외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소통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는 기획조정본부를 신설했다. 기획조정본부는 소통 플랫폼 운영과 의제 발굴, 신기업가 정신 발굴 등 업무를 맡는다.
조직개편으로 '지속가능경영원'이 부활했다. 과거 기업의 환경 경영을 주도했다 사라졌던 지속가능경영원은 국가발전 프로젝트의 사업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해 사회와 기업, 사회와 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홍보실은 커뮤니케이션실로 확대 개편됐다. 기존 홍보팀(PR)에 대외협력팀(CR), 뉴미디어팀을 신설해 대외 소통기능을 통합·일원화했다. 기존 경영기획본부는 인사, 회계 등 기능을 떼 경영지원실로 분리했다.
업무 단위를 기존 '팀'에서 '실'로 확대 개편해 부서 간 업무장벽을 제거하고 주요 이슈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직을 운영한다. 내부 소통을 위해 조직 내 칸막이도 덜어낸다.
이외에 경제·산업조사본부를 통합해 기존 산하에 있던 12개 팀을 경제정책실, 산업정책실, 규제샌드박스실 등 3실 체제로 운영하고, 국제통상본부도 기존 4개 팀을 아주통상실, 구미통상실로 통합하기로 했다.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조직개편은 최태원 회장 취임 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소통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