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대표 김영일)는 오는 22~23일 수요예측과 3월 2~3일 공모주 청약, 3월 14일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투파워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며, 총 공모 주식수는 88만5000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3500원~1만6400원으로 공모금액은 최대 145억1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지투파워 창업자인 김영일 대표는 교수 출신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이미지 프로세싱을 전공했다. 스마트그리드에 AI·사물인터넷(IoT)·에지 컴퓨팅 4차산업 핵심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탄소배출권(CMD) 관련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IoT 기반 스마트그리드 상태 감시 진단 기술' 분야 최고 전문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투파워는 54명 직원 가운데 25%인 13명 연구인력과 50여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제품 기술 고도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DX) 연구 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광섬유 진단시스템,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배전반·에너지저장장치(ESS)·태양광발전 장치 등 3개 품목 조달 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배전반 품목 경우 신기술(NET), 신제품(NEP), 혁신제품 인증까지 확보해 조달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잠정)은 370억원으로 전년 매출액인 290억원 대비 27.6%가량 증가했다.
지투파워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제품군을 확대, 전력산업계 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분야의 DX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보유 제품군을 비롯 신규 사업 전 품목 DX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기업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전송체계를 개선해 개발한 'Wi-SUN 무선통신 게이트웨이와 무선 센서 노드 장치에 대한 인터렉티브 모바일 솔루션' 공인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IoT·AI·에지 컴퓨팅 기술을 향후 출하 예정된 모든 제품군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마치고 현재 실증 테스트하고 있다.
향후 제품 적용이 본격화될 경우 △딥러닝 AI 알고리즘 분석 진단 기능 △설비 건전성 및 잔존수명 예측 기능 △설비 예방진단을 통한 안전성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및 사회간접자본(SOC) 구조물 진단 시장까지 확대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신규 사업도 보다 확대한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친환경 GIS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전과 코레일의 시험인증을 거쳐 내년 중 출시할 계획이다. 전력설비·교량·하천·맨홀·빌딩·SOC 구조물 등 SOC 시설 안전 예방진단을 위해 온도·진동·변위량 계측을 위한 '지능형 DAS, DTS, FBG 광섬유 감시진단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시험 중에 있으며, 올해 말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기자동차 확대 흐름에 부응해 완속·급속·초급속 등 3가지 모델의 전기충전시스템 개발까지 연내 마무리해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요소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배전반·ESS·태양광발전장치·전기차충전장치(V2G)는 스마트그리드의 한 축을 이루는 중요한 핵심 설비로 AI·IoT·CMD 기술을 융복합시켜 4차 산업에 따른 시장 요구와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보유하고 있는 DX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요자원 거래(DR)와 가상발전소(VPP)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