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관련 교육 전문기관인 경북대학교 대구AI허브가 올해 소프트웨어(SW) 기업을 위한 맞춤형 재직자 교육과 6개월 과정 장기 교육프로그램 및 창업지원에 새롭게 나선다.
지난해 재직자와 구직자, 학생 등 다양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및 블록체인 관련 우수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교육프로그램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깊이 있는 교육을 하기로 했다.
대구AI허브는 대구시가 2020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아 경북도, 강원도와 컨소시엄을 구성,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 일환으로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관련 인력양성사업을 운영해왔다.
기초부터 기술활용 비즈니스에 이르는 온·오프라인 강의, 프로젝트 실습 등을 최소 120시간에서 160시간 동안 운영하고, 전문 세미나와 전문가 멘토링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동북권역(대구시, 경북도, 강원도)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은 최근 과기부 사업 평가에서 우수 성과를 인정받아 사업 첫해인 2020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권역 1위를 차지해 인센티브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평가는 다양한 수준별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지난해 777명(전년 대비 36% 증가)을 수료시킨 대구AI허브 역할이 컸다. 실제로 대구AI허브는 개인뿐 아니라 LG넥스원, 대구은행, 한국전력공사 대구본부 등 기업 대상 재직자 교육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 교육, 채용 연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74명 교육생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지역 SW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캠퍼스 운영과 6개월 과정 취업 연계형 온라인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하는 한편, 교육생 대상으로 창업을 지원하는 교육과정도 신설한다. 우선 SW기업 직접지 수성 알파시티에 현장 캠퍼스를 구축, SW기업 재직자를 위한 기업 맞춤형 교육을 시작한다. 또 기존 최대 160시간 교육과 별도로 6개월(960시간) 장기 과정 취업 연계형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신설해 깊이 있는 교육을 진행한다. 아울러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이 창업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화 지원 자금, 창업 관련 전문가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박혜진 경북대 산학협력초빙교수는 “대구AI허브가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4차산업 핵심기술 분야 인재 갈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기업 현장에 더 다가가 밀착 교육을 진행하고, 6개월 과정과 창업지원 사업 도입 등 교육과정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