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정보보호산업을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육성, 2025년 정보보호산업 시장 규모를 20조원으로 늘린다. 2020년 11조9000억원보다 약 70%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 정보보호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사이버보안 대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대전환 시대 새로운 경제 성장 기회로 활용한다는 포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제5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보보호산업의 전략적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정보보호 신시장 창출 △글로벌 일류 정보보호기업 육성 △정보보호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생태계 확충 △차세대 정보보호 기술경쟁력 확보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실행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2025년까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혁신 보안 기업 60개사를 발굴, 육성해서 AI 보안산업을 활성화한다. 자율주행차,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공장 등 ICT 융합 환경에서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안양, 안산, 군산, 부산, 원주에 5개 보안리빙랩 융합보안 거점도 구축한다. 글로벌 정보보호기업 육성을 목표로 글로벌 기업과 기술 수준 격차가 큰 분야 4개 과제를 선정, 기술·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우수 정보보호 기술·제품으로 지정된 제품에 대해서는 국가 조달을 연계해 기업 판로를 개척한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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