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스타트업 스파이스웨어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기반 난수 생성기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파이스웨어는 신기술인 '강화 난수 생성기'(AIRNG)'를 개발, 자사 제품에 적용해 한층
강화된 데이터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불규칙한 수를 뜻하는 '난수'는 데이터 암호화를 위한 암호키 생성의 핵심 요소다. 보통 사람이 설정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어 규칙의 초기값을 알아내면 난수 예측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수백만배 빠른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 기존 암호 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양자 암호 기술을 적용해 완전한 난수를 생성하는 하드웨어 칩셋 형태의 양자난수생성기(QRNG)가 등장했으나, 하드웨어 추가 장착이 불가능한 환경에서는 적용이 어렵고 비용이 비싸 도입에 제한이 있었다.
스파이스웨어의 강화 난수 생성기는 인공지능의 강화학습 특성을 이용해 예측불가능성을 지닌
진정한 난수를 만들어낸다. 또 소프트웨어 기반 프로그램으로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다.
김경민 스파이스웨어 연구소장은 “스파이스웨어 강화 난수 생성기는 알고리즘에 의한 의사 난수생성기와 양자 난수 생성기를 모두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특허 등록을 마쳤다”며 “자사의 암호키 관리·분배 기술, 암호화 기술과 더불어 다가올 양자 컴퓨팅 시대에도 안전하고 고품질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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