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가 영업조직을 전면 개편하고 헬스케어 등 신사업을 추진해 올해 렌털 계정 100만 돌파에 재도전한다.
교원그룹 가전사업본부 웰스는 최근 전문 영업조직과 기업간거래(B2B) 조직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동안 연구개발(R&D) 역량 확보와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웰스는 제품관리, 서비스를 담당하는 '웰스 매니저'가 대면 영업까지 하는 구조였다. 주기적인 제품관리 과정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보, 영업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영업 집중도가 낮아진다는 단점도 있다.
웰스는 조직개편으로 전담 영업조직 '웰스 플래너'를 대폭 강화해 전면 배치했다. 웰스 플래너는 기존에도 운영됐지만 웰스 매니저에 비해 규모가 미미해 존재감이 적었다. 웰스 플래너에 젊은 인재를 집중 배치해 구독경제 핵심 주체로 부상한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를 적극 공략한다.
회사는 B2B 영업 역량도 보강한다. 주요 도시에 B2B 사업 거점을 마련하고 시·도별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교육환경 조성 등 공공사업을 확대한다.
지난해 9월 웰스 수장을 맡은 최재영 사업본부장은 선임 후 '영업 전문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안정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영업 전문 조직 강화와 지역 거점 확보 등으로 실질적인 성과 도출에 집중한다. 지난해 웰스는 90만 이상 계정을 기록했다. 당초 목표로 했던 국내 계정 수 100만 돌파에는 미치지 못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신사업 투자도 확대한다. 웰스는 최근 1인 가구 등 소가구를 겨냥한 자가관리형 '웰스 미미 정수기'를 출시한 데 이어 상반기 소형 공기청정기 출시도 앞뒀다. 지난해 누적 판매 5만대를 돌파한 식물재배기 '웰스팜' 역시 홈가드닝 수요에 대응해 영업을 확대한다.
신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헬스케어 가전 라인업 확대를 위해 스핀바이크 솔루션 기업 피버와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 출시한 수면케어 매트리스를 필두로 헬스케어 가전과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결합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환경가전부터 생활, 건강관리 영역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체험할 오프라인 매장도 연내 구축한다.
웰스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의 생활 맞춤 솔루션 제공이라는 목표 아래 자체 개발 제품을 늘리고,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성과에 집중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면서 “소가구, MZ세대를 겨냥한 제품 라인업 확장과 식물재배기, 헬스케어, 뷰티 가전 등 시장 수요를 고려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