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 4자 TV토론에서 '노동이사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안 후보는 “기득권을 사회적 합의로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성귀족노조가 청년 일자리를 원천 차단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공정과 상식을 해치는 근본 원인으로 반칙과 특권, 기득권을 들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관련 공약은 오락가락이라고 꼬집었다. 강성귀족노조와 고용세습은 반대하고 노동이사제와 타임오프는 찬성했다며 “윤 후보 철학을 알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윤 후보가 공기업 노동이사제를 찬성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강성귀족노조는 본인 처우가 중요해 새로운 사람을 고용할 수 없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안 후보가 노동이사제를 반대하는 것에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민간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공기업은 사실상 세금으로 운영된다”며 노동이사제 도입으로는 방만하게 운영되는 공기업 개혁을 이루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