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산업단지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청년근로자의 교통 불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5000여명에게 매달 교통비 5만원씩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전남도, 시군이 공동 추진하는 이 사업은 청년의 지역 정착과 유입 확대를 위한 청년친화형 산업단지를 만드는데 목표를 둔다. 사업 지역은 도내 총 106개 산단 중 목포·여수·순천·영암 등 21개 시·군 80개 산단이다. 지원 대상은 만 15~34세 청년이다. 군 복무를 마친 경우 복무 기간만큼 상한 연령을 연장한다.
교통비는 카드로 지원한다. 대중교통, 택시를 이용하거나 자가용 주유 시 카드로 결제하면 매월 5만원 한도에서 자동 차감한다. 청년 근로자가 출·퇴근 시 지출하는 교통비는 월평균 약 14만원으로, 교통비 지출에 따른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 관계자는 “산업단지가 청년·기업·지역 모두의 성장에 기여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밖에 복합문화센터 건립, 아름다운 거리 조성 등 사업으로 산업단지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