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통합 점검 추진

광주시는 환경오염 예방과 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통합지도·점검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대기오염물질과 폐수를 배출하는 1854곳 가운데 환경관리 역량을 갖춘 자율점검업소와 점검시기가 되지 않은 곳을 제외한 767곳에 대해 실시한다.

광주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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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인 12월부터 3월까지는 대규모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갈수기와 장마철에는 영산강 등 수질악화 예방 차원에서 폐수배출사업장에 대한 점검을 집중할 예정이다.

시가 운영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대기오염방지시설 관리시스템과 대기질 이동측정차량 등 과학적 장비를 활용해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오염물질이 누출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관련 사업장을 중점 점검한다.

점검 결과 폐수 무단방류, 오염방지시설 미가동 등 시민들의 생활환경을 크게 위협하는 문제 사업장에 대해서는 폐쇄명령, 고발 등 강력 조치를 할 예정이다. 환경관리가 취약한 소규모 사업장은 80여 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지원반을 운영해 사업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10년 이상 된 노후 방지시설 교체비도 지원한다.

송진남 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환경오염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물인터넷(IoT) 측정기기 등을 활용해 예방과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취약시설은 지속적으로 지도·점검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이 조성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1005곳을 점검해 총 137개 사업장에서 153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조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했다. 이 가운데 중대한 위반사항 17건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