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100억원 규모 35개 혁신제품을 시범으로 사용할 95개 정부·기관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혁신제품은 착용형 보행보조로봇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기반 미아·치매노인 찾기 서비스 등 국민 삶의 질과 공공서비스를 향상시키는 환경, 디지털 뉴딜 분야 제품이 포함됐다.
특히 혁신수요 인큐베이팅으로 환경부와 협업을 통해 혁신수요과제로 발굴한 'LID 생태보행로 시스템'을 처음으로 기관에 배정했다.
조달청은 35개 제품에 대한 구매계약을 3월까지 마무리하고, 10개월 내외 시범 사용을 거쳐 상용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혁신제품 시범구매 예산 465억원을 확보한 만큼 기술개발 초기 제품 판매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공공시장 진입을 지원해 혁신성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후 시범 구매로 이어지도록, 수요매칭을 기존 3회에서 5회로 확대하고, 수요조사도 상반기(3회) 하반기(2회)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시범 구매사업을 통해 혁신기업의 초기판로 개척과 탄소중립, 청년기업 지원 등 주요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김응걸 조달청 혁신조달기획관은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은 공공서비스 개선과 혁신제품의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조달청이 첫 구매자가 돼 수요기관과 혁신제품 지정기업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